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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의 메모: 미국은 왜 엔화를 사서 증시를 지키려 하는가?

베센트의 메모 베센트의 메모: 미국은 왜 엔화를 사서 증시를 지키려 하는가 미국의 엔화 매수 개입은 환율 정책이 아니라 장기금리 방어를 통한 증시 보호 전략이다. 2026년 8월, 로이터 카메라에 포착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메모 한 장이 이 판단의 출발점이다. 메모에는 'Buy Japanese Yen (JPY) $5-10 bil' 이라는 한 줄이 밑줄과 함께 적혀 있었다. 겉으로는 엔저 방어처럼 보이지만, 실제 목적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을 막아 고평가된 주식 시장을 지키는 데 있다.  지금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맞물린 국면이다 현재 미국 증시는 상반된 두 힘 사이에 놓여 있다. 호재는 빅테크의 호실적과 공격적인 설비투자 확대다.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실적으로 증명되면서 지수는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악재는 금리다. 30년물 국채금리가 5.275%를 넘어 5.3%에 육박 하며, 밸류에이션의 할인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문제는 이 둘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실적은 좋은데 금리가 오르면, 주가를 정당화하던 낮은 할인율이 흔들린다. 특히 이익의 대부분이 먼 미래에 있는 성장주일수록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 지금 증시의 최대 변수가 실적이 아니라 장기금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기금리를 밀어 올리는 두 개의 압력 장기금리 상승의 근원은 통화정책 기대와 원자재 가격이다. 첫째, 최근 FOMC를 전후해 연준 지역 총재 3명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완전히 수렴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매파적 발언은 채권 시장에 상단을 열어주는 신호로 작동한다. 둘째, 중동 지정학 불안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공급 차질 우려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다시 자극됐다. 유가는 헤드라인 물가를 직접 밀어 올리는 변수이므로, 원유 상승은 곧 장기금리 상승 압력으로 전이된다. 통화...